청소년들은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의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이기에, 아동과 성인에게 적용하는 임상 기법을 가지고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음. 따라서, 청소년의 심리평가를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구체적인 평가 방법과 절차를 선택하는 과정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함.

현재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많은 심리평가 도구가 개발되었지만, 실제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예를 들면, 심리평가 도구를 통해 청소년의 우울 수준은 평가할 수 있지만, 청소년이 우울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이상의 임상적인 접근이 필요함. 고영건 교수가 집필한 북 챕터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함. 청소년의 심리평가를 위해서는 청소년 수검자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를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한 이해를 통해 심리적 문제를 명료화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였음. 최종적으로 치료 결과에 대한 평가 기준까지도 포함하여 심리평가의 과정을 소개함.

해당 저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관하여 발간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정신의학 전문학술서임. 대부분의 집필진은 정신의학 전공 교수들이지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편찬위원회는 고영건 교수를 임상심리학 분야의 대표로 추천하였고, 이에 따라 북챕터 집필에 단독으로 참여함.